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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연준 어조 변화에 대한 의견 분분.. 0.35% 하락

FX분석팀 on 06/21/2021 - 15:38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매파적 스탠스로 돌변한 것에 대한 의견과 전망이 엇갈리면서 상승폭을 줄여 나가며 반락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포인트(0.35%) 하락한 91.89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47% 상승한 1.1916
GBP/USD가 0.90% 상승한 1.3930
USD/JPY가 0.09% 상승한 110.29를 기록했다.

지난 주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를 기점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달러화는 이날 다양한 요소에 의해 반락했다. 우선 기술적 차원에서 연일 상승한 부담감이 작용했으며, 지난 주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발언에 대한 해석, 그리고 인플레가 일시적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더해졌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의 매파 선회가 필여적임을 강조했고, 이날 한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자리에서 팬데믹 긴급 조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그는 테이퍼링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표적 비둘기파인 불라드 총재의 변심은 놀랍지만, 한 사람의 발언으로 시장을 뒤엎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같은 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주택가격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근거로 연준이 더 늦기 전에 일찍 테이퍼링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달러화 약세 전망을 고수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이날 달러를 끌어 내렸다.

스티븐 배로 스탠더드 은행 G-10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새로 내놓은 것을 고려할 때 FOMC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노르웨이 은행이나 캐나다 은행, 뉴질랜드 중앙은행, 영란은행 등 다른 국가들의 중앙은행과 비교했을 때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른 곳보다 강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달러화가 큰 랠리를 이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브렌던 맥케나와 닉 베넨브룩 이코노미스트도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것은 주목할 만하지만, 이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달러화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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