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총재, 저성장-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보여

28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의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가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보인다고 경고했다.

맬패스 WB 총재는 스탠포드대에서 연설을 통해 세계의 에너지 생산이 러시아로부터 벗어나 다각화하려면 수 년이 걸릴 수 있고 이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맬패스 총재는 유럽은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고 중국 성장은 급격하게 느려졌으며 미국 경제생산은 상반기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국의 경제가 부진하면 신흥국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해 문제가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는 오르고 인플레이션은 치솟으며 성장이 부진한 현재의 ‘퍼펙트 스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시, 미시적 접근법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약층을 지원하는 선별적 재정지출과 더불어 공급망을 개선할 노력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각국이 가난하고 취약한 계층에 집중하는 선별적 지출로 재정 효능을 높이는 등 금리인상 이외에 인플레이션을 낮출 방법을 강구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