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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영국 경제상황 면밀히 주시.. “감세안은 통화정책 훼손 위험”

FX분석팀 on 09/28/2022 - 08:30

2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 정부의 재정 정책의 중심에 있는 대규모 감세안 등에 대해 ‘막대하고 목표가 없는’ 재정 정책은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통화정책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감세안이 발표되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사상 최저치로 폭락했으며 재원 마련에 대한 우려로 영국 국채인 길트 금리는 급등했다.

IMF 대변인은 최근 영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주 발표된 재정 정책이 가계와 기업이 에너지 쇼크에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감세와 공급 조치를 통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영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지금 시점에서 대규모의 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재정 패키지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재정 정책이 통화정책과 상반되는 목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그러면서 영국 정책의 성격이 불평등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에 지난 26일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1.04달러를 하회하며 폭락했으며 길트 금리는 폭등해 잠재적 위기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며 글로벌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 했다.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세계 준비 통화인 파운드화가 폭락하면서 글로벌 위기가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IMF가 이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영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이른바 지난 1976년 파운드화 위기를 상기시키는 상황으로 당시 영국은 파운드화를 절하하고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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