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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통화정책 회의+미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달러화 보합세

FX분석팀 on 10/02/2014 - 02:22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주요국 제조업지수의 악화, 그리고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미 고용지표 등의 영향으로 달러대비 유로화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홍콩 민주화 시위로 인해 중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장 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도 유로화는 달러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중국 9월 제조업 PMI는 51.1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51.0을 소폭 웃돌았다. 하지만, 이는 전월과 동일한 수치로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뒤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국가들의 제조업 PMI 발표가 있었는데, 이탈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제조업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로화가 달러대비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9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50.3을 밑도는 49.9를 기록해 15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경기 확정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독일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서 발표된 유로존 9월 제조업 PMI 확정치 역시 앞선 8월 확정치 50.7은 물론, 예비치 50.5에도 미치지 못하는 50.3을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유로존 신규주문이 1년여 만에 감소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악화에 이어 제조업 경기까지 위축세를 보임에 따라 ECB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서는 ECB가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가 확인되며 달러화가 혼조 세를 나타냈는데, 먼저 미 노동부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결과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ADP 민간고용은 9월 들어 21만3000명 증가를 기록하며 직전 월 20만2000명 증가(수정치)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20만5000명을 모두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발표되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역시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반면, 이어서 발표된 미 제조업 관련 지표들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의 강세 움직임을 제한했다. 이날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된 미 9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7.5를 기록하며 앞서 발표된 예비 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7.9를 밑돌았으며, 9월 ISM 제조업지수 역시 직전 월 59.0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58.5에 크게 미치지 못한 56.6을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628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1.2616달러에 거래돼 약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 86.06보다 하락한 85.98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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