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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GDP 호조에도 물가 부진 등으로 달러 보합세

FX분석팀 on 12/23/2016 - 01:07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달러화는 14년 만에 최고치까지 도달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보합권 내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다소 한산한 거래 속에 USD/JPY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전장 대비 0.13엔 상승한 117.60엔 근처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 기업 물량과 관련된 거래가 있었지만,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연말을 앞두고 추가적인 대형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연내 USD/JPY가 120엔을 테스트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남은 기간 포지션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이탈리아 부실은행 몬테 데이 파스키디 시에나(몬테 파스키)에 대한 정부의 자본재확충 개입 가능성 소식에 유로화가 이틀째 달러대비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민간 차원의 구제가 무산되면서 이탈리아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몬테 파스키)은행 구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말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에도 내구재주문과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다른 지표들이 실망스러운 수준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수정치 3.2%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3.3% 증가를 모두 웃돌며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기간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문가 대비 3% 증가해 앞서 발표된 수정치와 전망치 2.8%를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해당 지표의 결과는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를 2만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실탄이 될 수 있었지만, 같이 발표된 다른 지표들은 그러지 못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내구재주문 잠정치는 전월 대비 4.6%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4.8% 감소보다 감소 폭은 적었으나 지난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7만5000건으로 급격히 늘어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여기에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약한 성장과 최근의 유가 하락 및 달러 강세로 둔화한 것으로 나오자 달러화는 엔화에 반락하고, 유로화에 일시적으로 오름폭을 확대했다가 줄였다.

이날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1월에 전월 대비 0.0%로 전월 0.3%보다 부진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날 미 GDP는 좋았다며, 경제가 4분기에 다소 둔화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전반적인 모멘텀은 세계의 다른 어느 나라들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423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43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한때 0.40% 하락한 102.59를 기록했다가 0.09% 상승한 103.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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