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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FOMC 앞두고 증시 랠리 속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9/20/2017 - 01:17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달러화가 엔화에는 소폭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뉴욕증시 급등 영향으로 위험 섬호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1엔대 후반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USD/JPY 환율은 전장 대비 0.16% 상승한 111.60엔으로 올라서며 지난 7월 26일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일 뉴욕시장에서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미-일 금리 스프레드 확대 기대감이 형성됐고, 이는 이날 엔화 매도/달러 매수로 이어진 것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서 반락하면서 엔화 매도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으나, 일본 증시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강해져 엔화 약세 폭이 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다소 과도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유로화는 이날 안전자산 선호 심리 위축으로 스위스프랑화에 대해서는 지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이날 유럽경제연구센터 ZEW가 발표한 독일 9월 경기기대지수는 17을 기록해 직전 월 10과 전문가 예상치 12.7을 모두 큰 폭으로 웃돌며 이날 유로화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0월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는 또 하나의 유로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로존과 달리 스위스 경제에는 물가 압력이 없었다며 이는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초강력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게 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이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대체로 보합권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주요통화 대비 방향은 엇갈린 모습이었다.

유럽장에서 111.87엔까지 올라섰던 USD/JPY 환율은 111.19엔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 폭을 줄이고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반면, EUR/USD 환율은 전장보다 0.3% 오른 1.199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UN) 총회 연설에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거래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FOMC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되겠지만 이르면 10월부터 자산 축소를 시작하겠다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자신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를 이전과 다르게 조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서 발표된 지난 8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0.8% 감소한 118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119만 건을 밑돌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117만4000건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반면, 지난 2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1231억 달러로 직전 분기 1135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8.5% 증가하며 8년 내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60억 달러보다도 부진한 것이다.

장 후반 들어서는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 랠리 속에 달러화는 엔화에 111.82엔까지 상승 폭을 넓혔으나, 이내 고꾸라지는 모습이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1.2006달러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미 경제방송 CNBC가 월가의 전문가들 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응답자의 76%는 12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수는 연준이 내년에 2~3차례 금리를 더 올리며, 오는 2019년 2분기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연방기금 금리가 평균 2.9%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4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99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 하락한 91.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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