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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정상회담 경계 속 미 실업지표 호조에 달러 상승

FX분석팀 on 04/07/2017 - 01:36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정상회담과 미 노동부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게감이 확산된 가운데, 미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호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5일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후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표시했음에도 미국 주가와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에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계속된 모습이었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서비스업지표는 다소 부진한 수치를 보이며 전날 중국 정부의 공식 지표와 다소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날 마킷과 중국 차이신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지난 3월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2.6보다 하락한 52.2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동시에 발표된 복합 PMI도 전월 52.6에서 하락한 52.1을 기록했다.

이어서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3월 일본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오른 43.9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긴축으로의 선회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선 여파로 유로화가 장중 한때 달러화에 대해 1.063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적어도 올해말까지는 채권매입(QE)을 유지할 것이라며, 아울러 유로존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을 때까지 사상 최저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기존 ECB 정책 경로에서 이탈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ECB가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유로존 경기회복의 강도와 대규모 완화정책에 대해서 이견을 보였다.

이날 페트르 프레이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행 완화정책을 축소할 시기가 되면, 출구전략을 차례로 실행해야 한다며 ECB가 금리인상 전에 대규모 자산매입 정책을 먼저 중단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독일 중앙은행 총재 옌스 바이트만은 최근 유로존 경기가 완연히 회복되었다며 ECB의 완화정책을 축소해야 한다고 이날 재차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7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역시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축소 여파로 약세를 보인지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5만8000건보다 크게 감소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25만 건도 큰 폭 밑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장중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올해 말쯤 자산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야 하며 올해 두 차례 인상이 기본이고 물가가 개선되면 세 차례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전일 연준 위원들이 3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올해 말 국채와 주택저당채권(MBS)으로 구성된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줄이기 시작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온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0668달러보다 하락 (달러가치 싱승)한 1.064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2% 상승한 100.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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