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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에 이어 FOMC 의사록도 비둘기..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1/30/2018 - 05:29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이어 이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경계감 등이 작용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은 간밤 뉴욕 이코노믹 클럽 강연에서 금리 수준에 대해 중립금리의 바로 아래에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파월의 이 같은 발언에 연준이 내년 금리인상 속도를 다소 늦출 수도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았고, 이는 달러 약세/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장중 발표된 일본 10월 소매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11조9280억엔을 기록해 직전 월 2.1%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2.7% 증가를 모두 큰 폭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우려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 역시 달러화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또한, 다소 혼재된 유럽 경제지표 결과 역시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투표, 그리고 영국중앙은행(BOE)의 무질서한 브렉시트 우려 표시 등에 주목했다.

이날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독일 11월 실업률은 직전 월 5.1%를 밑도는 5.0%를 기록해 지난 1990년 통일 이후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월과 동일한 5.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11월 경기신뢰지수(ESI)는 109.5를 기록해 직전 월 109.7을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109.1은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브렉시트 관련 우려 등에 전장에서 반등을 시도했던 달러화는 장 후반 공개된 FOMC 의사록이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과 같이 비둘기로 읽히면서 재차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서로 엇갈렸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6%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0.2% 증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도 웃돈 것이다.

반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4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 건 증가한 23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 건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10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6% 감소한 102.1을 기록해 직전 월 0.7% 증가에서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장 후반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12월 금리인상 이후 통화정책 경로에 있어 한층 더 신중을 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은 또한, 곧 금리가 인상되겠지만, 통화 정책 성명에서는 ‘추가적인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가 수정될 수 있으며, 경제지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번 주말 무역전쟁 전망에 눈에 띄는 개선이 있다면 더 비둘기파적인 연준과 더불어 위험 자산 선호가 부각될 것이라며, 달러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위험 자산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무역전쟁이 일정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가정에서 위험 자산은 압박을 받고 달러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36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8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하락한 96.7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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