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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19 재유행+경기 회복 의구심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6/26/2020 - 07:40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빠른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안전피난처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에 안전통화인 달러와 엔화가 모두 올랐으나,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전날 신규환자가 3만4,000명 넘게 발생하면서 코로나 사태가 정점이었던 4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플로리다·사우스캐롤라이나·오클라호마 주 등 4개 주에서 일일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 동부 지역 세 개 주는 플로리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주에서 온 여행객에 14일간 격리 조처를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격리나 제재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날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10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18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은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끌어올렸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록에서 정책 위원들 간에 이견이 나타난 가운데, 미국의 관세 위협 등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유로호가 달러화에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ECB가 공개한 지난 4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ECB 위원들은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을 6,000억 유로 늘리고, 2021년 6월까지 기간도 확대하는 데 합의했지만, 확대 폭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ECB는 앞서 지난 4일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하강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6,000억 유로 상향 조정했다.

몇몇 위원들은 경제와 금융 상황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것과 불확실성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 발표를 하기 전에 더 기다리는 것을 원했고 다른 위원들은 시간을 끌다가 금융 시장이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럽 금융시장에 약간의 불안이 제기돼 유로에 부담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앞서 미국이 유럽과 캐나다 제품에 대해 관세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여전히 위험회피 심리를 이끌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에 V자형 경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새로운 공포가 생겨나며 안전통화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2차 파동 우려가 안전피난처로 달러 수요를 자극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전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더 하향 조정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으나, 투자자들은 실업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에 주목하며 안전통화인 달러화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지난 5월 미국의 내구재주문 잠정치는 전월 대비 15.8% 증가해 직전 월 17.2% 감소보다 개선됐으며,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는 앞서 발표된 수정치와 동일한 연율 5.0% 하락을 기록했다.

이어서 지난 주 20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48만 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150만8000건보다 개선됐지만, 전문가 예상치 130만 건보다는 부진했으며, 지난 5월 상품수지 적자는 743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707억3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캐나다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 하향 조정하면서 캐나다달러(CAD)가 미 달러에 대해 10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의 경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제공한 광범위한 재정적 지원은 대가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5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1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 상승한 97.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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