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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 여전..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1/09/2024 - 06:04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성년의 날 휴일로 거래량이 평소보다 줄어든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올해 10% 상승하면서 USD/JPY 환율이 125엔을 하향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문가는 또한,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하고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도 통화완화에 동참하면 엔화가 상당히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10% 이상 오르는 것은 쉽게 달성될 것이라며 내다봤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약달러 분위기 속에서도 유로존 소매판매 지표 부진 여파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해 직전 월 0.4% 증가보다 둔화됐다. 유로존의 소매판매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유로존의 다른 지표들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의 낙폭을 제한했다. 유로존의 12월 경기신뢰지수(ESI)는 96.4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94.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월 Sentix 투자자신뢰지수는 -15.8을 기록해 이 역시 직전 월 -16.8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단스케 방크 리서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늦은 오는 6월에 첫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스게 방크는 ECB가 올해 25bp씩 3회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물인 미셸 보우먼 이사가 금리인상 종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금리인하 기대를 다시금 끌어올렸다.

보우먼 이사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하기로 자신의의 관점을 발전시켰다고 말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났다.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 둔화한다면 결국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긴축적으로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며 금리인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아직 그 지점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한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3분기 초에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를 더 면밀히 관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에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점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금리인하 전망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인식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1월은 금리동결 기대가 95.3%로 기정사실화됐다. 오는 3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60.9%로 이전보다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에서 달러화가 크게 지지되지는 못한데다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신이 유지되면서 하락할 위험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올해 너무 많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에 대한 기대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40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9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5% 하락한 102.2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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