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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코로나19 부양책 타결 기대감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21/2020 - 07:24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코로나19 부양책 협상 난항이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 대변인이 양측이 일부 남은 정책 이견을 해소하는 데 거의 근접했다고 밝혀 미국의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이 제시한 대선 전 합의 시한이 20일로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일부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대규모 부양책에 반대하고 있어 합의안이 나오더라도 상원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 전문가는 최종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의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AUD/USD 환율은 호주중앙은행(RBA)이 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큰 폭 약세를 나타냈다.

RBA는 이날 발표한 10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경우 이것이 호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RBA는 지난 회의에서 기준금리와 3년물 국채금리 목표치를 제로 쪽으로 낮추는 것과 추가로 국채를 사들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다시 강화하기로 하면서 막판 타결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가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트위터에 방금 영국 측 수석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와 얘기를 나눴다면서 EU는 모든 이슈에 대해, 법률 문서를 토대로 대화를 가속하는데 열린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의 추가 양보 없이는 자유무역협정(FTA) 없이 완전히 결별할 것이라고 경고해 노딜 브렉시트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영국은 EU가 근본적인 변화를 내놓지 않으면 더는 대화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은 파운드화에 긍정적이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영국과 유럽 협상 당사자들이 노딜로 끝나는 5년간의 브렉시트 드라마가 초래할 파국을 막기 위해 브렉시트 이후의 무역 협상을 되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경기부양책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벼랑 끝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낙 폭을 다소 줄이고,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펠로시 하원의장이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통화에 앞서 코로나19 부양 합의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 경기부양책이 대선 전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도 강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오는 11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의 수렁에서 빠른 속도로 벗어나고 있다는 관측에 이날 위안화는 장중 한때 달러당 6.65위안 수준까지 하락(위안화 가치 절상)하며 2018년 7월 이후 가장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수렁에서 가장 빨리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6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82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0% 하락한 93.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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