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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협상-브렉시트 우려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9/04/2019 - 06:17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가치가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선 뒤 미 제조업지표 발표 이후 약세로 돌아서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과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엔화와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일부 외신들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 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중 일부에 부과한 15% 관세 조치와 관련해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한편, 영국에서는 브렉시트를 놓고 의회와 총리가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파운드화가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노딜 브렉시트와 조기 총선 등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탈리아 불확실성, 독일 침체 조짐 등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는 유럽장 시작과 함께 1.19919달러까지 하락하며 2017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추가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의회는 이르면 3일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내달 조기 총선을 계획하고 있어 내달 31일 브렉시트 시한을 앞두고 영국 정국이 다시 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달러가 여전히 가장 바람직한 안전 피난처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이 미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더 강한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파운드는 물론 간접적으로 유로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무역 긴장과 브렉시트 우려, 그리고 중국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미 제조업지표 발표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을 기록해 직전 월 51.2와 전문가 예상치 51.3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 48.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 전문가는 달러가 여전히 가장 바람직한 안전 피난처라며, ECB가 연준보다 더 강한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파운드는 물론 간접적으로 유로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미국 밖에 달러에 대한 매우 광범위한 수요가 있다며, 최근 위험 선호가 낮아지면서 안전 피난처로 여겨지는 달러에 대한 핵심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68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97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99.379까지 올라 2017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100선 재돌파 기대가 커졌지만, 제조업 지표 발표 후 하락하며 전일 대비 0.01% 내린 99.00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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