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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전쟁 우려+미 고용 부진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4/09/2018 - 06:48

지난 주 금요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재 부각된 가운데 미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부진이 겹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지시 소식에 USD/JPY 환율이 장중 약세를 보였으나 후반 들어 낙 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1천억 달러 상당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USD/JPY 환율이 장 초반 106.99엔까지 하락했으나 미 고용지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정리에 나선 영향으로 낙 폭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USD/JPY 환율 하단이 단단하게 지지되고 있다는 판단에 투기세력들이 달러 매수/엔화 매도에 나섰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미 노동부 3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독일 산업생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6 감소해 직전 월 0.1% 감소보다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0.2% 증가를 예상했다.

한편, 장중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는 이미 미국과 상대방들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가가 하락하며 위험 프리미엄이 올라가는 등 세계 금융 상황이 미국을 시작으로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꾀레 이사는 그러나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따라 모든 것이 달려 있고 ECB는 금융 시장이 타이트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무역전쟁 우려가 재 부각된 가운데,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0만2000명 증가에 그치며 직전 월 32만6000명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18만8000명 증가를 모두 큰 폭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6개월 연속 동일한 수치를 이어갔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4.0%를 웃도는 것이다.

3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8센트(0.3%) 상승한 26.82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한편, 이날 오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가진 첫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금리인상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치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금리를 너무 느리게 올리는 것은 통화정책이 갑자기 긴축하게 될 필요를 만들고, 이는 경기 확장을 망칠 수 있다며, 그러나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리는 것도 물가가 계속해서 목표치 2%를 밑돌 위험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이어 임금의 가파른 상승이 없는 것은 노동시장이 과도하게 ‘타이트’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또한, 노동시장과 소비자물가 사이 관계가 약해졌지만, 여전히 지속하고 있고 계속 통화정책에 의미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3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277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 하락한 90.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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