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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호조에 달러 3주 만에 최고

FX분석팀 on 06/04/2021 - 05:59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로 가파른 미 경제 회복에 따른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관련 경계감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인덱스 기준으로 3주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노동부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전날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를 소화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연준은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지난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전국적인 경제 활동이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다면서도 이전보다 다소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한 전문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보고하는 강력한 수요와 노동력 및 공급 부족 등을 투자자들이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가 강한 일자리 증가를 알릴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하면서 달러에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경우 4월 보고서처럼 약세재료가 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지난달 실망스러운 보고서를 고려할 때 고용보고서 결과가 실망스러울 경우 달러가 약세를 띨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대체로 양호한 유럽 서비스업지표 결과에도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5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55.1보다 개선된 55.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 53.8보다는 대폭 개선된 것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 5월 종합 PMI 확정치는 57.1로 이 역시 예비치 56.9를 소폭 웃돌며, 확정치 기준으로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IHS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거대한 서비스업 분야는 5월에 회생해 견조한 회복세를 시작했으며 이는 여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은 2018년 초 이후 가장 강력한 수요의 증가를 보고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하고 백신 접종이 진전을 보이면서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ADP가 발표한 5월 민간고용은 97만8000명 증가해 직전 월 74만2000명 증가보다 대폭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5만 명 증가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9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5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40만5000건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9만 건 보다 양호한 것이다.

미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인 고용부문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의 가파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강해졌다.

하지만 이는 달러화 약세에 베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소식이다. 연준이 강조했던 고용 부진까지 해소되면 당초 전망보다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빨리 종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70.4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70.1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ISM 서비스업 PMI는 64.0을 기록해 직전 월 62.7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3.0도 웃도는 것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한편,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연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경제는 지금 매우 강한 수요를 나타낸다며 전반적인 경제 여건은 매우 긍정적이며 강한 성장과 일자리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빠른 회복 속에서도 고용시장에 다시 불이 붙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경제는 여전히 상당한 진전 기준 도달 측면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산 매입 테이퍼링을 위해 정해놓은 기준을 충족하는 데 여전히 꽤 멀다고 덧붙였다.

한 전문가는 미국의 고용 시장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혼란에서 벗어나면서 평소보다 더 불확실하고 불안정해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고용보고서의 월별 변동성은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예측에도 너무 많은 지분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0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12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5% 상승한 90.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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