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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민간고용 부진에도 연준 부의장 매파 발언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05/2021 - 05:05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ADP 민간고용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 확인 이후 강세로 급반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 고용지표 발표 등을 기다리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 언론사는 태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7월말 기준 1회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비중은 전 세계 28%였지만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20%에 못 미쳤다. 태국 방콕 의료기관은 병상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달러(NZD)는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금리인상 전망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질랜드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분기 실업률은 4.0%로 전분기 4.6%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를 바탕으로 RBNZ가 오는 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장중 NZD/USD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53% 오른 0.7051달러를, AUD/USD 환율은 0.1% 오른 0.7400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화가 장중 미 달러화에 대해 대폭 하락한 뒤 낙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7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60.4보다 둔화된 59.8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7월 종합 PMI 확정치는 60.2로 이 역시 예비치 60.6를 밑돌았다.

나라별로 독일의 7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61.8로, 예비치 62.2를 소폭 하회했다. 지난 6월에는 57.5를 보였었다. 독일의 합성 PMI는 62.4로 예비치 62.5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합성 PMI는 각각 56.6과 58.6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6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5% 증가해 직전 월 4.1% 증가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개장 직후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확인되며 가파른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ADP가 발표한 7월 민간고용은 33만 명 증가에 그치며 직전 월 69만2000명 증가보다 대폭 둔화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9만5000명 증가도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ADP연구소의 네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회복은 계속 고르지 못한 진전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래도 진전이 있다면서도 7월 급여 데이터는 일자리 증가세가 2분기에 뚜렷한 둔화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고용이 당초 전망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파장도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델타 변이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명을 넘어섰다.

한편, 이날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내년 말까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조건이 충족될 것이라며, 2023년으로 예상한 금리인상을 위한 조건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보다 3bp 이상 하락한 연 1.13% 언저리에서 호가가 제시됐다가 1.21%까지 반등한 뒤 1.17% 언저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6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83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3% 상승한 92.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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