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 자동차 관세.. 철강보다 심각 “EU 즉각 반발 우려”

25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가 유럽연합(EU)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켜 무역 긴장을 높일 것이라며, EU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상징적인 브랜드를 대상으로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에서 협상가로 일했던 데이비드 헤니그는 자동차는 철강보다 훨씬 큰 문제라며 파장을 우려하면서 지금 유럽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시 이에 보복할 방법을 찾기 위해 통계를 뒤적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머니는 연간 380억 유로 규모의 자동차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수출된다며, 유럽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의 최대 수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EU가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 이후 취한 행보와 같은 전략을 쓸 것으로 내다봤다. CNN은 EU가 연간 2,560억 유로에 달하는 미국산 수입품 가운데 보복 관세 목표물을 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EU가 자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돌아오는 피해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관세 규모가 크고 글로벌 공급망이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어려움에 부닥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