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연말 거래량 부진+오미크론 완화 등에 달러 혼조세

[EUR/USD] 연말 거래량 부진+오미크론 완화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30/2021 - 06:43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오미크론 여파를 주시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연말 한산한 거래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역 주식시장에서 시장 심리가 위험회피로 기운 탓에 달러가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상승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연말을 앞두고 유동성이 줄어든 까닭에 주요 뉴스에 외환시장 움직임이 다소 과장되게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또한, 내년에는 기준금리 인상, 글로벌 수익률 상승, 강달러로 이어질 수 있는 연준의 매파적 성향으로 투기성 자금이 신흥시장을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연말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여파를 살피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소폭 약세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12월 들어 미국 내에서 약 41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오미크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10일 격리기간을 앞으로 5일로 단축하기로 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별로 크지 않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오미크론에 대한 위험회피가 부각되지 않으면서 달러가 유로화에 약세로 돌아서는 한편, 엔화에는 강세 흐름을 지속하며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상품수지 적자는 977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832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어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11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2% 감소해 직전 월 7.5% 증가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도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화가 여전히 바이러스 뉴스에 취약해 보인다며 외환시장이 휴일 분위기로 남아있어 거래는 다음 주 후반에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오미크론 감염이 감소하고, 사회적 제재가 우려보다 덜하다면 달러화가 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0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4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8% 하락한 95.89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