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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데일리, 중국 MLF 동결은 온건한 퉁화완화 시사

FX분석팀 on 01/16/2024 - 08:00

16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은 중국인민은행(PBOC)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한 것은 향후 통화완화가 온건한 기조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중국 영자 관영지 차이나데일리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지난 15일 PBOC가 1년물 MLF 금리를 동결한 것은 추가적인 통화완화 조치가 온건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 결정이 시장의 기대와 달랐다고 평가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시중은행들의 수익성을 적정 수준에서 보존한다는 PBOC의 입장이 동결로서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또, 무조건적인 유동성 확대가 아니라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구조적 정책 수단을 선호하기에 인하에 신중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PBOC가 추가 경기 우려가 발생하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에 아낀 카드를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의도로 봤다. 매체는 이번 분기 안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베이징대학교의 공류탕 응용경제학 교수는 지난달 신규 위안화 대출이 1조1천7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401억위안 감소했다며,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에는 여전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대출과 투자 의지를 자극하기 위해 실질 금리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실질 금리가 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금융개발연구소의 샤오위 이사는 소비자·생산자 물가가 모두 마이너스 영역에 있어 통화정책으로 지원할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올해 1분기 안에 금리와 지급준비율(RRR) 인하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금리를 낮추거나 통화 공급을 늘렸을 때 어떻게 기업·가계 대출로 효과적으로 전환해 투자·소비를 촉진하느냐는 것이 문제라며, 특정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거나 재정 정책과 조화를 이루도록 통화정책을 구조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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