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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보유액 6년래 최저.. 위안화 가치 급락 막기 위해 달러 매도

FX분석팀 on 01/09/2017 - 07:58

현지시간 7일 중국 인민은행은 작년 12월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10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최근 달러 강세로 인한 위안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달러를 팔아 위안화를 사들인 결과이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 이상으로 더 상승하면(위안화 가치 하락) 중국이 외환보유액 3조달러 선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중국 외환보유액이 가파르게 줄어드는 것은 달러 강세로 위안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린 데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달러 가치는 14년 새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반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작년 한 해 6.6% 하락했다.

미국 경기가 회복하고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 투자자들은 위안화를 팔고 달러를 확보해 미국 자산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특히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면 외화가 중국 밖으로 유출되는 속도가 빨라져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준다. 이런 점 때문에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갖고 있는 달러 등 외화를 팔아 위안화를 사들이며 ‘환율 방어’에 나서는데 이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것이다.

중국 외환 당국은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의 달러 매입 규제를 강화하고, 기업들의 달러 현찰을 이용한 자본 거래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등 자본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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