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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중국 디플레 우려 완화에도.. “추가 대책 필요”

FX분석팀 on 09/11/2023 - 08:07

9일(현지시간)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플러스로 반등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지만 전문가들은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보다는 낮았지만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지난 7월 CPI는 전년 대비 0.3% 하락한 바 있다.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이 디플레이션이라는 숲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CPI가 겨우 ‘0’을 상회한 데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1개월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침체된 주택시장을 되살리고 소비를 부추기기 위해 여러 대응책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과거 이미 주택을 샀던 사람도 ‘생애 첫 주택 구매’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래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중국의 관리들은 이와 같은 대책이 효과를 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난주 리창 총리는 경제 성장률이 공식 목표치인 5%를 달성할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계에 대한 직접적인 현금 지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세금 인하 등의 과감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카트리나 엘 이코노미스트는 이전의 경기침체 때 봤던 것과 같은 의미 있는 부양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근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1%에서 4.9%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JLL은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금리와 지급준비율을 계속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외신들은 다른 일각에서는 그간의 금리 인하도 대출이나 소비를 크게 늘리지 못해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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