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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드라기 연설 이후 2년 반 만에 최고

FX분석팀 on 08/28/2017 - 09:30

현지시간 28일 유로화의 가치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잭슨홀 연설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달러는 1년 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EUR/USD 환율은 아시아 거래에서 장중 1.1959달러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은 앞서 지난 2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1.19달러를 웃돌며 201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주 잭슨홀 연설에서 보호무역주의의 위험성만 경고하고 골칫거리인 유로화 강세에 대해서 딱히 지적하지 않았다. 또 드라기 총재는 물가상승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화폐수용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 같은 발언을 유로화 강세 요인으로 풀이했다. 관심이 쏠렸던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서 테이퍼링과 관련해 어떠한 신호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유로화 강세론자들이 원했던 상황이 펼쳐지자 시장이 과잉반응하면서 유로화가 뛰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반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침묵은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옐런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금리나 자산매입은 물론 통화정책에 대해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환산한 달러지수(DXY)는 옐런 의장의 연설 이후 내리막을 타서 이날 오전 92.32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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