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CNBC, 중국 ‘일대일로’ 정책.. 세계 금융위기 초래 가능성 지적

CNBC, 중국 ‘일대일로’ 정책.. 세계 금융위기 초래 가능성 지적

FX분석팀 on 08/28/2017 - 09:34

현지시간 24일 CNBC는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중국 국영은행의 자금이 과다하게 투입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신 실크로드 프로젝트 ‘일대일로’가 세계 금융 시스템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CNBC는 중국 국영은행들이 일대일로에 투자할 자금을 모으고 있다며 이러한 은행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대일로가 실패하게 된다면 중국 정부는 대량 투입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베이징 장강 경영·경제대학원의 쑤 청강 교수는 CNBC에 위험요소가 있는 프로젝트에 국가 자금이 투입된다는 것은 정부의 불안정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손실이 발생해 부도가 발생한다 해도 중국 정부는 국영은행의 파산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국가 부담 또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혹시라도 일대일로로 인한 충격이 나타나게 된다면, 국가뿐 아니라 세계 금융 시스템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쑤 교수의 주장이다.

CNBC는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시행한 이유로 ‘과잉 설비’를 꼽았다. 중국 정부가 과잉 설비에 대한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개발도상국 투자와 현지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쑤 교수는 중국이 외국 정부에 돈을 빌려주는 형식을 취하면서 결국 자신들의 돈을 자국 기업에 지급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에 있는 중국학 연구소인 메르카토르 인스티튜트(MERICS)의 뷔욘 콘라드 부원장은 중국은 과잉 설비를 해결하는 대신 해외 프로젝트로 문제를 오히려 확대시키고 있다며 중국은행 시스템에 대한 위험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CNBC는 중국 정부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일대일로에 대한 비합리적 투자 관련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