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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최고 참모’ 앤드루 레빈, 미 9월 금리인상 반대

FX분석팀 on 09/11/2015 - 11:27

현지시간 10일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최고 참모로 불렸던 앤드루 레빈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가 연준은 9월 금리인상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레빈 교수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글로벌 위기 이전 수준으로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연준은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빈 교수는 옐런 의장이 연준 부의장이던 2012년까지 보좌했으며 워싱턴포스트(WP)는 그를 옐런 의장의 ‘사실상 최고 참모’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실업률이 5.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업률 통계는 잘못된 인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실업률 통계는 구직 포기자를 배제하고 작성되기 때문에 구직 포기자가 늘어나면 실업률은 낮아지게 된다. 이를 두고 고용시장이 개선됐다는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노동시장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의 수가 이례적으로 많다며 고용률을 보면 아직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트머스대에 함께 재직 중인 대니 블랜치플라워 교수와 최근 공동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CNBC와 회견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시점이 아니라며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도 여전히 많은 미국인이 정규직 일자리를 원한는 환경을 감안하면 연준이 다음주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하는 게 ‘쉬운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78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38명(51.3%)이 FOMC가 다음주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목표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FF 금리선물시장의 투자동향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28%에 불과했다다. 금리선물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이코노미스트들보다 9월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비율이 크게 낮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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