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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올해 미 성장률 전망치 2.0%로 하향.. 1분기 둔화 반영

FX분석팀 on 05/19/2016 - 09:47

현지시간 18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0%로 0.3%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1분기 나타난 성장 둔화세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미국 GDP성장률은 연율기준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

대신 내년의 경우 성장률은 2.3%로 다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소비자 심리 및 소비지출 강세와 더불어 서비스산업의 지속적인 호조가 미국 경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드하비 보킬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고용시장 개선세가 지속되고 임금이 상승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소비는 계속해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글로벌 수요 둔화와 기업투자 악화가 미국 경제에 미칠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예상보다 확연한 모습을 보이는 중국의 성장둔화가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중국의 성장둔화로 위험회피 증가, 금융시장 혼란 가중, 투심 악화를 야기해 글로벌 경제 둔화라는 연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킬 선임연구원은 1분기 경제지표가 경제 안정화 신호를 보내면서 중국의 경기 경착륙 우려는 최근 들어 완화됐다면서도 성장률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춘 정부로 인해 성장의 질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6.3%로 전망하고 있다.

무디스는 이 밖에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터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다. 외부 수요 악화와 원자재가격 하락이 국내 구조적, 정치적 문제들과 맞물려서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엘레나 듀가르 무디스 이사는 글로벌 경제회복세는 더 악화하고 있으며 각국 경제전망은 지난 20년보다 대체로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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