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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 중국.. 세계경제 무거운 짐 떠맡을 수 없다

FX분석팀 on 07/22/2016 - 09:36

현지시간 22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이 둔화하는 세계 성장을 끌어 올리는 구원 투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세계 유수의 국제금융기구 수장들과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가 여전히 높지만 중국 역시 장기적 둔화 압박에 직면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여전히 개발도상국이다. 세계 경제의 가장 무거운 짐을 홀로 짊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선제적’으로 재정정책을 펼치고 공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이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선제적 재정 정책을 취하고 세금을 감면할 여지가 아직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와 관련해 중국이 환율전쟁에 가담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환율시스템에 대한 개혁을 지속하는 동시에 위안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리 총리는 밝혔다.

공급 축소에 대한 대외적 요구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철강, 석탄과 관련해 교역국들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공급과잉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의 철강 수출은 매우 제한적이며 당국이 조강 수출을 장려하지 않았다고 리 총리는 항변했다.

리 총리와 만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기자 회견에서 세계 각국이 재정, 통화, 구조적 조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제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리 총리와 라가르드 총재 이외에도 김용 세계은행 총재,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마크 카니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 가이 라이더 세계노동조합연맹(WFTU) 사무총장도 동석했다.

오는 23~24일에는 중국 청두에서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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