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채권매입 프로그램 확충 계획 없다.. 9월설 일축
현지시간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일각에서 제기된 채권매입 프로그램 확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CB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과 만나 오는 9월 ECB가 채권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프로그램을 조정하거나 확장해야 할만큼 긴급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월 8일에 있을 ECB 회의에서 양적완화(QE)를 변경하는 것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순 있지만 경기 전망이 악화되지 않는 한 상당한 변화를 기대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브렉시트 영향과 관련한 더 많은 자료를 연구한 뒤 필요할 경우 지체없이 ‘액션’에 나서겠다고만 했다.
앞서 지난 20일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들은 내년 3월까지 시행되는 채권매입프로그램과 별도로 ECB가 기준금리인 마이너스 0.4%보다 더 낮은 금리의 채권을 사들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카렌 워드 HSBC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분기 독일 국채 분트 수익률의 하락이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확장하거나 기준금리보다 낮은 채권은 사들이지 않는다는 규칙을 고집하기 어렵게 할 것이라며 이같은 변화가 오는 9월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