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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트러스 총리 감세안 고수에도 조정 지속 0.39% 하락

FX분석팀 on 09/29/2022 - 15:51

달러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감세안을 밀어붙이겠다 밝혔음에도 파운드화가 조정흐름을 이어가며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44포인트(0.39%) 하락한 112.07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69% 상승한 0.9801
GBP/USD가 1.76% 상승한 1.1078
USD/JPY가 0.15% 상승한 144.38을 기록했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존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영국은 대단히, 대단히 어려운 경제적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 성장과 영국의 전진, 인플레이션 대처를 위해 긴급한 조치를 해야 했다”면서 감세 정책을 옹호했다.

해당 소식에 영국 국채(길트) 금리는 다시 뜀박질했다. 2년 만기 길트 금리는 장중 20bp 급등한 4.43%에 호가됐고 10년물 금리는 장중17bp 오른 4.18%에 거래됐다.

다만 전날 영국중앙은행(BOE)이 긴급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파운드화의 낙폭은 크게 제한되고 있다.

BOE는 이날 발표한 장기 국채 매입 프로그램에 따른 첫 번째 국채 입찰에서 10억파운드어치의 장기 국채를 사들였고 이날 장 마감 기준 영국채인 길트 금리는 50bp 이상 하락했다.

두 자릿수를 기록한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는도 유로화에 반등을 견인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졌지만,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로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하지는 못할 것으로 진단됐기 때문이다.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전년대비 10.0% 상승, 전월대비 1.9% 올랐다. 연간 상승폭은 1951년 12월 이후 7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5%도 웃돌았다.

일본 엔화의 약세도 재개됐다. 일본은행(BOJ)의 매수 개입에 따른 약효가 소멸되면서다.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한 BOJ가 엔화 약세의 진앙으로 지목된 데 부담도 이어졌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BOE의 채권 매입은 영국 정부의 차입 비용을 완화할 수 있지만, 완화적인 재정정책과 긴축적인 통화정책 사이의 불협화음을 해소하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국의 재정운용 계획과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는 영국 파운드화가 단기적으로 미국 달러화 및 기타 주요국 통화에 대해 매도 공세에 계속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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