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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브렉시트 초안 합의/지표부진/연준 국채매입 개시 0.39% 하락

FX분석팀 on 10/17/2019 - 15:19

달러는 브렉시트 합의안 도출로 인한 파운드화의 급등과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대차대조표 확대를 통한 단기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본격화면서 하락세로 기울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38포인트(0.39%) 하락한 97.34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45% 상승한 1.1120
GBP/USD가 0.30% 상승한 1.2868
USD/JPY가 0.10% 하락한 108.64를 기록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이번 브리쉘 EU 정상회의 중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했다. 북아일랜드 안전장치를 골자로 한 이번 합의가 도출되며 노딜 브렉시트 위험이 크게 경감됐다. 이에 파운드화가 장 중 급등했지만 영국 내 정치권에서의 반대 목소리에 부딪쳐 상승폭을 되돌렸다.

이번 합의안은 EU각국의 승인과 EU의회, 영국 의회의 비준을 거쳐야지만 최종 타결되며, 19일 영국 의회에서 이를 두고 표결을 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 발표 9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9.4% 감소한 125만 6천 채를 기록해 예상치를 하회했고, 미 노동부 발표 지난 주 실업보험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4천 명 늘어난 21만 4천명으로 집계됐다.

연이은 지표의 부진으로 연준을 향한 추가 금리인하 압박이 거세짐과 동시에 연준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약한 대로 단기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본격 개시했다. 이를 두고 양적완화의 시작이 아니냐는 의견이 분부 하지만 연준은 이를 결코 양적완화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누차 강조하기도 했다.
매입 대상은 1년 미만으로 내년 2분기까지 매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유사 부양책이라고 상정하며 달러 약세 배팅을 늘려가고 있다. 이번 달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시 이번 자산 매입프로그램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외환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것은 단연코 브렉시트 비준 문제다. 19일 예정된 영국 의회 표결에 따라 완전한 합의 도출, 또는 협상 연기 및 노딜 브렉시트 경로로 나뉘어질 수 있기에 격동적인 파운드화의 변동성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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