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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소매판매 호조 속 혼조세 0.03% 상승

FX분석팀 on 08/15/2023 - 15:27

달러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냈지만 강한 상승에는 실패하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03포인트(0.03%) 상승한 103.08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3% 하락한 1.0900
GBP/USD가 0.17% 상승한 1.2701
USD/JPY가 0.08% 상승한 145.66을 기록했다.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6천96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넉 달 연속 증가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온 지표 중 하나다.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이 작년 11월 초 이후 9개월래 최고치(엔화 가치 기준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경계감은 강화됐지만 약세 흐름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일본의 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5%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를 웃돈 점도 달러-엔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지 못했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데 따른 우려가 한층 깊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경제지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독일의 8월 경기기대지수는 전월보다 약간 개선됐다.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8월 경기기대지수가 -12.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ZEW 경기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에 대한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4.4보다 높았다.

중국 역외 위안화 가치는 급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중국 중앙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전격 인하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1.8%로,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각각 0.1%포인트와 0.15%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이 단기 정책금리 등을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이에 앞서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4.6%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7월 소매판매도 전년비 2.5%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4.8% 증가를 밑돌았고. 1~7월 고정자산투자 역시 3.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3.8% 증가를 하회했다.

중국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경기의 침체의 그늘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지표로 확인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2791위안 대비 급등한 7.31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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