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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ECB 성장 가이던스 하향 조정 우려에 Dow 0.78% 하락

FX분석팀 on 03/07/2019 - 17:09

 

다우존스 산업지수
25,472.96 [▼ 200.50] -0.78%
S&P500지수
2,748.92 [▼ 22.52] -0.81%
나스닥 종합지수
7,421.46 [▼ 84.46] -1.13%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와 내년 유로존 경제 성장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00.50포인트(0.78%) 하락한 25,472.96에, S&P500지수는 22.52포인트(0.81%) 하락한 2,748.9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4.46포인트(1.13%) 하락한 7,421.4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ECB는 이번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00%로 동결하면서 둔화되어가는 유로존 경기 부양을 위한 새로운 장기대출 프로그램(TLTRO)를 올해 9월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기존 1.7%에서 1.1%로 크게 내려 잡았고, 내년도 성장률은 기존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자들은 ECB의 부양정책 효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유럽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했고, 유로화는 달러 대비 1% 가량 급락했다.

작년 한해 동안 미-중 무역 관세 문제로 중국 경제가 위축되어가는 것을 신호탄으로 유럽 경기마저 휘청대는 것은 미국에게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미-중 협상 타결이 불발될 가능성도 염두 하면서 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질 것을 우려했다.

이날 하락장으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주까지 10주 연속 상승세를 거둔 것이 크게 퇴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증시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미-중 협상을 타결할 것을 실무진들에게 촉구한 한편 마이클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협상을 결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하며 증시에 더욱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조사업체 챌린저, 그레이 애니 크리스마스(CG&C)는 2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전월 비 45% 증가한 7만 6천 여명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7% 급증한 것이다.

미 노동부 발표 지난 주 실업보헙청구건수는 3천 명 감소한 22만 3천 명으로 집계됐지만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결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작년 4분기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은 1.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향후 정책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지표의 악화로 금리동결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프린스턴 대학 강연에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면서 금리인하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은 인내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증시에 큰 힘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 관심은 미-중 정상회담에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은 연준이 아니라 중국으로 시작된 글로벌 경제 둔화이기 때문에 미-중 협상 타결이 증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ECB 통화정책 영향으로 은행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앤체이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이날 1.01%, 0.71%, 1.08%씩 하락했다.
제록스의 주가는 기업 구조 변경 계획을 발표하면서 1.98% 하락했다. 식품 유통업체 크로거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월가의 기대에 못 미쳐 9.95% 급락했다. 벌링턴 스토어의 주가 역시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소식으로 11.90% 내렸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임의 소비재가 1.37% 내렸다. 금융주는 1.06%, 기술주는 0.9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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