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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기업 실적 부진과 세계 증시 폭락에 Dow 0.5% 하락

FX분석팀 on 10/23/2018 - 17:24

 

다우존스 산업지수
25,191.43 [▼ 125.98] -0.50%
S&P500지수
2,740.69 [▼ 15.19] -0.55%
나스닥 종합지수
7,437.54 [▼ 31.09] -0.42%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대 밖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글로벌 증시의 폭락으로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25.98포인트(0.50%) 하락한 25,191.43에, S&P500지수는 15.19포인트(0.55%) 하락한 2,740.6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09포인트(0.42%) 하락한 7,437.5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증시 반등의 기회로 삼으려고 했던 주요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감을 나타내며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캐터필러와 3M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자 장 초반부터 하락을 시작한 주요지수들은 몇몇 기업들의 호성적에도 회복에 실패했다.

캐터필러는 장중 10% 가까이 급락했다가 7.6%하락에 마감했고, 3M 역시 장중 8.4%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4.4%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대로 좋은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 중 맥도날드가 6% 상승, 프록터앤겜블(P&G)가 0.7% 상승, 코카콜라는 0.9% 상승했다.

그밖에 기대를 모았던 기업 중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는 2.9% 상승했다.

특히 캐터필러는 무역업에 민감하여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무역관세 영향을 그대로 받게 돼 미국과 중국의 무역문제를 심도 있게 관찰하던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른 세계 증시가 불안했던 점도 이날 뉴욕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저조한 성적을 발표한 이래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 전날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 니케이 지수가 2.67%, 중국 상하이 지수가 2.26%, 홍콩 한셍 지수가 3.08%, 한국 코스피 지수가 2.57% 각각 크게 떨어졌다.

유럽 증시 또한 크게 하락했다. 독일DAX30지수가 2.17%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고,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들의 지수도 1.5% 가까이 떨어졌다.

가장 큰 원인으로 이탈리아의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유럽연합(EU)의회는 이를 거부하고 있으며, 현재 EU는 3주 안에 기존에 제시한 재정적자 목표치를 낮춘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세계 유명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전날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 전 단계인 Baa3로 낮추면서 증시 하락세를 견인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서는 영국이 원하는 ‘하드 브렉시트’의 조건으로 EU측이 영국 연방에 귀속국인 아일랜드를 기존 EU에 잔류시킬 것을 권유했지만 영국은 이를 거절함으로써 교착 상태에 빠졌었다.

결국 지난 주 열린 유럽정상회의에서 EU와 영국이 협상 이행 기간을 2020년 말까지 연장하겠다는데 합의과정을 거치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은 그 기한 날짜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사우디 기자 사건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어 화재를 낳기도 했지만, 미국에게 약점이 잡힌 사우디가 유가 안정을 위한 증산에 나설 것을 밝히며 WTI원유가 이날 3.88% 급락하며 위험자산 회피심리도 강화됐다. 이는 주요 증시에 그대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엇갈린 실적 발표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가 폭락 여파로 에너지가 2.67% 하락, 산업주는 1.6% 하락, 재료분야는 1.15% 하락했다.

반면 필수 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은 각각 0.4%씩 올랐다.

최근 증시 하락세에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이날도 라파엘 보스틱 연방은행 총재에 의해서 재확인 됐다.

그는 루이지에나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중립금리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점차 올려야 한다. 그 이후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야 하지만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는 없다.” 고 말해 오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증폭 시켰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대칭적인 움직임과 세계 각국에 벌어지고 있는 부정적인 소식에 쉽게 시장을 분석하기 어렵지만, 이번 주 아직 S&P500 기업의 32% 가량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증시 반등에 기대를 걸어 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한편으로는 펀다멘탈과 반대로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지속적 증시 하락을 예측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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