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트럼프 무역협상 재개 보도 일축 0.5% 하락

금 가격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오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6.3달러(0.5%) 하락한 1,207.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재무부 주관으로 중국측과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금값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WSJ의 보도는 잘못됐다.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 덧붙어 “우리 시장은 강세며, 오히려 중국이 협상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라고 WSJ의 보도를 일축시키며 금값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무역분쟁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금값은 계속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미국 지표가 부진하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 발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한 전월 0.2%, 전년 2.7%로 나오면서 ICE달러 지수는 0.27% 하락한 94.51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