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무역 관망/연말 저조한 거래량에 강보합 0.1% 상승

금 가격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지켜보는 관망 심리와 연말 연시 저조한 거래량으로 인해 얕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달러(0.10%) 상승한 1,518.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류 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중 양국은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위한 최종적인 대화에 돌입하게 된다. 미국이 중국에게 농산품 구매 확대 등의 확약을 받은 만큼 막바지에 대화가 뒤틀릴 가능성은 낮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고위급 무역 관계자들은 아직 이에 대해 이렇다 할 언지를 내 놓지 않고 있다.

이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정책국장은 다음 주 서명이 성사 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조금 더 확신할 만한 소재들을 기다리며 방아쇠에 느슨하게 손가락만 걸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마스를 거쳐 이번 주 새해를 맞아 전세계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만큼 저조한 거래량 또한 금 값의 움직임을 제한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지난 주와 비슷한 움직임을 재현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지난 주 막바지에 큰 변동이 있었던 점을 들어 금값에 강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