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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무역 합의 주시/중동 긴장에 혼조 WTI 0.22% 하락

FX분석팀 on 12/30/2019 - 15:32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를 주시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라크 무장집단의 시위 사태 격화에 따른 중동 긴장감에 의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센트(0.22%) 하락한 배럴당 61.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35% 상승한 배럴당 68.40달러를 기록했다.

류 허 중국 부총리가 이번 주 주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여 다음 주 중순까지 머무를 예정인 가운데 미-중 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곧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그 동안 유가를 짓눌렀던 미-중 무역 긴장감이 대폭 완화되어 감에 따라 유가도 지속 상승 압력을 받는 한편 고점에 대한 기술적 부담과 연말 연시 저조한 거래량이 발목을 붙잡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무역 확약을 받아낸 만큼 막바지에 협상 결렬 가능성은 극도로 낮지만, 지난 몇 년간 수차례 협상이 뒤틀어졌던 것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은 혹시나 하는 심리로 일단 지켜보는 모양세를 취하고 있다.

주말 동안 중동에서 있었던 무력 사태는 영향은 미미했으나 향후 유가 향방에 길라잡이가 될 것을 보인다.

전날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직접 지원하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아파 민병대의 군사시설을 전투기로 공격, 이란에게 암묵적인 경고를 날린 셈이 되었다. 그간 잠잠했던 미국과 이란 사이에 무력 충동 가능성이 번지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점화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달에 걸쳐 말한 내용을 분명히 드러내는 단호한 대응을 우리가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미국인을 위태롭게 하는 행동을 하도록 미국이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 새해를 맞아 세계 금융시장이 일제히 휴장하는 만큼 원유 시장은 지난 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소식에 따라 상승 모멘텀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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