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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관세 경고에 수요 둔화 우려 급증 WTI 6.64% 폭락

FX분석팀 on 08/01/2019 - 15:48

유가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대한 실망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 위협을 다시 내 놓으며 위험선호가 극도로 후퇴함과 동시에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를 크게 자극해 폭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3.86달러(6.64%) 폭락한 배럴당 54.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6.20% 폭락한 배럴당 61.02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위험선호가 후퇴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1%대로 하락하며 유가 상승을 가로막았고, 순조로운 분위기 속에 마무리 된 미-중 무역 협상에 돌발적인 위험사태가 직면되면서 이날 유가가 크게 떨어진 것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10%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지부진한 협상 속도에 불만을 드러냈던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중국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불과 한달 안에 중국이 빠른 결단을 내릴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날 유가에 매도세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락 폭은 4년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되었으며, 심리적 가격선인 55달러마저 무너뜨려 유가 반등이 어려워질 것을 가늠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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