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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트럼프 관세 위협 직후 낙폭 확대 Dow 1.05% 하락

FX분석팀 on 08/01/2019 - 16:11

 

다우존스 산업지수
26,864.27 [▼ 280.85] -1.05%
S&P500지수
2,953.56 [▼ 26.82] -0.90%
나스닥 종합지수
8,111.12 [▼ 64.30] -0.79%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25b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매파적 기조로 나온 것에 대한 실망감이 시장을 지배하던 와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 위협을 가한 것에 의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80.85포인트(1.05%) 하락한 26,864.27에, S&P500지수는 26.82포인트(0.90%) 하락한 2,953.5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4.30포인트(0.79%) 하락한 8,111.1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실망감을 안고 시장에 참여했지만 장 초반부터 하락세는 지속됐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근거로 올해 추가적 금리인하가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이 팽배한 상황이 투자자들의 매수 선택을 망설이게 한 것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늘 그랬듯 연준이 우리를 실망시켰다” 고 말해 연준을 압박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의 고집도 만만치 않은 듯 하다. 현 행정부와 연준의 대립이 골이 깊어지면서 파월 의장의 해임설도 다시 나돌기 시작하고 있다.

장중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증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글에 화들짝 놀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추가 3천억 달러 어치에 해당하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품 구매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질타하고 무역 협상 속도를 높일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이번 주 무난히 협상이 마무리 됐다고 생각한 미-중 협상이 앞으로 한달 남은 짧은 기간 안에 속도가 붙기는 어렵다는 시장의 판단에 증시 하락세를 더욱 부추겼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지수는 51.2를 기록해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투자자들은 2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의 신규 고용 예상치는 17만1000건.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상승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은 금융시장 전반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번지면서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 후반 13bp(1bp=0.01%포인트) 급락하며 1.88%로 후퇴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9% 폭락하며 배럴당 53.95달러에 거래됐고, 달러화 상승에 하락 압박을 받았던 금 선물은 전자거래에서 1% 이상 오르며 온스당 1455.4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종목별로는 캐터필러와 나이키가 4% 가까이 떨어졌고, 디어가 3% 가량 내렸다. 애플과 페덱스가 각각 4%와 2% 내외로 하락하는 등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종목이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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