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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 CIO, 연준의 금리인상 집중.. 정책적 오류 만드는 것일 수도

FX분석팀 on 01/25/2022 - 07:41

24일(현지시간) 월가의 유명 투자자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집중하는 것은 정책적 오류를 만드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자산시장의 변칙적인 모습과 거품을 부추긴 9조달러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단기 금리를 인상한다는 모든 소문에도 불구하고 정책 입안자들은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최고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방기금(FF) 금리가 최소 3번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마이너드는 그러나 연준이 현재 약 8조7,000억달러가량에 이르는 대차대조표 축소에만 거의 전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에서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산의 가치를 부풀리는 데 기여한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것은 유동성 공급을 철회함으로써 더 잘 관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너드는 통화공급의 변화는 경제 성장과 자산 가격, 인플레이션의 강력한 동인이라면서 금리는 통화 유동성,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부산물이며, 단기시장금리는 통화 재고 공급의 변화를 통해 조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 대차대조표의 부정적 영향 가운데 하나가 금융시장의 핵심 동맥인 역레포(RRP)금리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역레포 프로그램은 은행이나 뮤추얼펀드 등이 연준에 하루짜리 현금을 맡기고 미국 국채 등을 받는 것이다. 단기 조달금리가 거의 제로수준으로 떨어진 때에 현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역레포는 2021년 4월 초만 해도 찾는 이가 거의 없었으며 지난봄 팬데믹 시작 때에도 없었지만 작년 5월 수요가 급증했다.

마이너드는 이 프로그램의 일일 거래량은 1조5,000억 달러를 넘는다면서 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모든 프로그램은 연준이 오버나이트 타깃 금리의 인상분만큼 역레포 운용에 지급하는 이자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질적으로 연준이 시장의 힘에 설정되지 않은 인위적 금리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롭게 흐르는 유동성이 시장의 힘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인위적인 금리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연준이 역레포와 같은 메커니즘을 통해 시장의 상태를 정확하게 식별할 능력이 없다면 연준은 본질적으로 맹목적이라고 마이너드는 지적했다.

마이너드는 금리를 극적으로 올리면 금융시스템이 불안정해진다면서 연준이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25bp가 아니라 한 번에 50bp 인상을 통해 ‘충격과 공포’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는 제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대차대조표에 집중할 것을 권고하며 통과공급 증가를 통제하는 것이 정책을 재설정하는 데 효율적이고 금리 인상보다 더 나은 중앙은행의 전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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