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위안화 강세에 투기 목적 외환 거래 자제 촉구
2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환위원회(CFEC)가 외환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면 내부 검토를 실시할 것을 시중은행에 권고했다.
CFEC는 전년 분기 대비 50% 이상 거래량이 늘어난 외환 거래는 비정상적이라며, 이 경우 CFEC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주 금융기관 및 기업에 환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위안화 투기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인민은행 측은“해외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조정하기 시작함에 따라 통화의 변동성은 앞으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CFETS)는 위안화를 달러 등 다른 통화와 연동한 환율 지수인 CFETS 위안화 지수는 이날 101.82를 기록, 2015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세계 시장에서 위안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단 설명이다.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까닭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가 조금씩 잦아들면서 다양한 제조업 수요가 중국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각국 수입업체들이 대금 결재에 위안화를 사용하며 위안화 수요가 늘어난 점도 위안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단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