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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뉴욕증시 급등에 힘입어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2/27/2018 - 05:57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한 데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25일 도쿄증시가 5% 이상 폭락한 영향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확산하며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이날 저가 매수세에 힘입은 주가 반등으로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미 정부 셧다운 우려 등 위험회피 심리와 미국의 내년 금리인상 속도 둔화 가능성으로 엔화는 달러화에 12월 들어 2.7%가량 상승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지난 10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 의사록에서 포워드 가이던스가(선제안내) 효과적이란 평가가 확인됐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진 못했다.

이날 공개된 10월 30~31일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한 정책위원은 민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지난 7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한 이후 은행이 이른 시일 내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기대가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한다는 은행의 방침을 시장 참가자들이 보다 분명하게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로화는 전일 강세 흐름을 접고 장중 내내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는 전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의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뉴욕증시가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역시 상승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하루 1,000포인트 이상 폭등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는 등 기록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 같은 뉴욕증시 상승은 미 연말 소비가 탄탄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미 신용카드업체 마스터카드는 11월에서 크리스마스 전야까지의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5.1%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와 함께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경제 고문인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파월 의장은 100% 안전하다고 하는 등 시장 불안을 진화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해셋 위원장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해임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그럴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럽과 중국 경기 둔화 신호로 금융시장이 불안하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강조하며, 미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일부 미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달러화 상승에 제한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먼저,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집값을 산출하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10월 전년 대비 5.03% 상승해 직전 월 5.21% 상승을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4.86% 상승은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12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직전 월 14보다 크게 하락한 -8을 기록하며 지난 201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치를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41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5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5% 오른 97.0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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