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 하향

16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평균 110만 배럴로 이전 전망보다 4만 배럴 줄였다. OPEC은 최근 석 달 간 이를 두 번 하향 조정했다. 2020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는 하루평균 114만 배럴로 유지했다.

OPEC은 또 올해 및 내년 비OPEC 산유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올해 공급 증가 규모는 이전보다 하루평균 7만2000배럴 적은 197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공급 증가 전망은 기존보다 하루평균 5만 배럴 적은 239만 배럴로 전망했다.

OPEC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면서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지배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OPEC은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전달보다 하루평균 20만2000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와 앙골라 등의 산유량도 하루평균 14만 배럴 이상 감소했다.

OPEC은 감산 합의 적용을 받지 않는 나이지리아의 7월 산유량은 하루평균 14만6000배럴 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