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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ECB.. 리스크 대처 위해 정책 조정 ‘필수적’

FX분석팀 on 07/12/2019 - 08:45

1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6%로 제시했다.

이는 전날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공개한 하계 경제전망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EU 집행위는 전날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2%, 내년 1.4%로 잡았다.

IMF는 유로존의 경제 리스크로 무역긴장,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탈리아의 부채문제를 꼽으면서 장기간 활기없는 성장 및 인플레이션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물가상승률도 올해 1.3%에 그치며 최소 2022년까지 목표치인 2%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특히 유로존이 직면한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 ECB의 정책조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인하 여지는 제한적일 수 있으나, 새 경기부양책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추가 자산매입프로그램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더 악화할 경우 더 많은 정책수단이 활용될 여지가 있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IMF는 또한, 앞서 ECB가 발표한 새 장기저리대출프로그램(TLTRO-3)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은행권의 부채노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를 대비해 TLTRO-3의 만기를 단축하고, 이전 프로그램 대비 조건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IMF는 유로화가 저평가 돼있다고 진단하면서 독일, 네덜란드 등 무역흑자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한 투자를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의 ECB 총재 취임을 앞두고 나온 마지막 연례 보고서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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