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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미 성장률 전망치 2.1%에서 2.7%로 상향

FX분석팀 on 04/17/2024 - 08:36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가 올해 들어서도 강한 성장세를 구가한 데 따른 것이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1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추정한 전망치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다. 작년 10월 보고서에서 발표된 전망치와 비교하면 1.2%포인트나 더 높은 수치다. 다만, 내년에는 1.9%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의 피에르-올리비에 고린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는 활발한 생산성과 고용 성장을 반영한다며, 동시에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경제에서 강력한 수요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고란차스는 이를 고려하면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인하에 점진적이고 조심스러운 접근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4.6%까지 총 75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린차스는 미국 정부의 재정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예산 정책이 장기 재정 지속가능성과 거리가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하락을 둔화시키고 재정 안정성이 불안해지는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보다 0.1%포인트, 작년 10월 전망보다는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작년 성장률 추정치인 3.2%와 같으며 IMF는 2025년에도 세계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린차스는 비관적인 예측들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상승할 때와 거의 비슷한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IMF는 2000∼2019년 연평균 성장률인 3.8%와 비교하면 현재 경제 성장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대출 비용 증가와 재정 지원 중단, 코로나19의 장기 영향, 우크라이나 전쟁, 생산성 증가세 둔화, 지정학적 분열 확대 등이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유로존이 2023년 0.4%에서 2024년 0.8%, 2025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과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은 0.1%포인트, 내년 성장률은 0.2%포인트 각각 하락한 수치다. 특히 소비자심리가 약한 독일 경제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0.3%포인트 내려갔다.

일본 경제는 일시적 부양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성장률이 0.9%를 기록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작년 일본 성장률은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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