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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 길고 평탄하지 않은 불확실성

FX분석팀 on 10/13/2020 - 11:34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로 -4.4%를 제시했다. 이는 6월 전망치 보다는 0.8%포인트 오른 것이다.

IMF는 6월 수정전망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 4월 전망 때보다 전망치를 1.9%포인트나 하향 조정했었다.

당초 올해 전망치는 4월에 -3.0%에서 6월에는 -4.9%로 수정됐지만 IMF의 통계 기준 변경에 따라 -3.3%와 -5.2%로 각각 이번에 수정됐다.

IMF는 6월 수정 전망을 상향 수정한데 대해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2분기 경제 상황이 우려한 것보다 좋았으며, 3분기에는 더 빠른 회복 조짐과 중국의 성장이 예상보다 강했던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2%가 제시됐다. 4월 전망보다는 0.2%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5.8%로 전망됐다. 이는 6월 전망보다 2.3%포인트, 4월전망에 비해 0.3%포인트 높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성장률이 -4.3%로 전망됐다. 이는 6월 전망치보다 3.7%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미국 정부가 주장하는 ‘V자형’의 급격한 반등까지는 아니지만 주요 선진국 가운데 상향조정 폭이 가장 컸다.

유로 지역은 -8.3%로 예상됐다. 6월 관측보다 1.9%포인트 오른 수치지만 독일이 -6.0%,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은 -10%대의 역성장이 예상됐다. 일본의 성장률은 -5.3%로 전망됐다.

선진국에 비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은 6월 전망보다도 0.2%포인트 더 떨어진 -3.3%로 제시됐다.

코로나19 위기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중인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1.9%로 6월 예상보다 0.9%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인도는 -10.3%로 6월 전망에 비해 5.8%포인트나 낮아졌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전망에 비하면 2020년의 침체는 다소 완화되겠지만 일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전망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IMF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국가별로도 차이가 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이같은 전망도 확신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IMF는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대되며 경제가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경로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IMF는 현 상황에서 각국이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IMF는 선진국의 국가채무가 2021년 말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의 국가채무도 GDP의 약 6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코로나19 대응에 나선 각국 정부의 부채 규모가 증가하겠지만 현상황에서는 큰 우려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금리가 낮은데다 2021년 경기회복으로 부채를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다만 안정적인 부채 관리를 위해 각국 정부가 안정적인 과세기반을 마련하고 필요 없는 지출을 줄여야 하며 기업이 공평하게 세금을 납부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가 부채가 급증하더라도 소득격차 확대에 대응하는 조치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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