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 BOE 깜짝 금리동결에 파운드 약세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영국중앙은행(BOE)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회의까지 14번째 연속 금리를 인상한 이후 인상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이번 금리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달랐다. 이번 금리 동결에는 5명의 위원이 찬성하고, 4명이 반대했다. 4명은 25bp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BOE가 깜짝 금리 동결을 결정한 건 전날 발표된 물가가 예상보다 둔화됐기 때문이다. 영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7%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0% 상승을 밑도는 것으로,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술, 담배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상승률은 7월 6.9%보다 낮은 6.2%를 기록했다.

BOE 금리 결정 이후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했다. GBP/USD 환율은 전장보다 0.38%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2924달러에 수준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