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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매파 기조 강화 여파 지속되며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9/22/2023 - 06:01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스탠스를 강화한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지속하며 148엔대 중반까지 올라서는 모습이었다.

전날 FOMC에선 달러화 강세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내용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추가 인상을 시사했고 점도표도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적을 것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환경은 모두 더 높고 더 오랜 긴축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달러화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이날 USD/JPY 환율은 전고점을 상향 돌파하긴 했으나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방향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 중순부터 두 달간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중앙은행(BOE)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는 최근 단기간에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 등에 힘입어 낙 폭을 줄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BOE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회의까지 14번째 연속 금리를 인상한 이후 인상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한 전문가는 BOE가 통화정책의 지연 효과, 금리의 절대 수준, 과도한 긴축을 싫어하는 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을 여러 번 보여주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것은 궁극적으로 경제 활동에 더 많은 보호막을 제공할 수 있지만 파운드를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스위스중앙은행(SNB)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SNB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5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끝에 9월에는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스위스의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하락해 8월에 1.6%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중앙은행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수준이다.

유로화는 지난주부터 약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에 비해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연준은 연내에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반면 지난주에 통화정책을 결정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FOMC에서 매파 스탠스를 강화한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낙 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연준은 전날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한 것으로 연말 금리 중간값은 6월 점도표와 같다. 전망치를 제시한 19명의 위원 중에서 12명이 올해 0.25%포인트 1회 인상을 예상했고, 7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금리 사이클이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과도한 긴축 위험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71.6%로 반영됐다. 1주일 전까지는 63.0% 수준이었다.

한 전문가는 연준 점도표가 2024년 인하폭이 50bp에 불과하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곡선이 더 매파적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달러화는 좀 더 순화된 경제지표가 나타날 때까지 혹은 연말까지 잘 지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6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5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6% 하락한 105.3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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