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연말 한산한 거래 속 달러 보합세

[EUR/USD] 연말 한산한 거래 속 달러 보합세

FX분석팀 on 12/27/2016 - 01:25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박싱데이)를 맞아 미국과 영국, 독일 등 글로벌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적은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23일(금요일) 달러는 미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나타냈음에도 주요통화 대비 약 보합세를 나타냈다.

EUR/USD 환율은 1.044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434달러보다 0.0014달러(0.13%) 올랐으며, EUR/JPY는 122.61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2.68엔보다 0.07엔(0.05%) 낮아졌다.

달러화는 주말을 앞둔 데다 26일도 크리스마스 연휴(박싱데이)로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인 영향에 거래자들이 많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방향 없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경기 부양 기대감에 미 대선 이후 가파르게 올랐던 달러화는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한때 118엔 대까지 올랐던 USD/JPY도 117엔 대에서 정체된 흐름을 나타냈다.

26일 들어 USD/JPY 환율은 장중 이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116.97엔까지 떨어지기도 하였으나, 낙 폭을 소폭 회복하며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117엔 대 초반에서 거래됐다.

장중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게이단렌 강연 내용이 전해졌으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유가 하락의 영향이 지속하지만, 물가가 계속 하락한다는 의미의 디플레이션에서는 빠져나왔다며 과도한 엔화 강세가 잦아들었고 주가도 상승했으며 기업 수익과 설비 투자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장중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일본의 경기동행지수 최종치는 전월보다 1.4포인트 오른 113.9를 기록했으며, 선행지수는 0.8포인트 오른 100.8을 기록했다. 내각부는 경기동행지수 추이에서 기계적으로 구하는 경기 기조판단을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로 유지했다.

이번 주에도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금융시장은 27일까지 휴장하고 독일 금융시장도 26일 휴장한다. 이번 주 달러화 상승을 이끌만한 대형 재료가 딱히 없는 가운데 이익 실현 매물만 간간이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탈리아 은행권 불안 확산 여부와 미국과 중국의 정치•경제적 긴장 고조,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 및 채권 시장 동요, 신흥국 자금 유출 지속 등도 잠재 리스크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우려가 기우로 끝날지, 아니면 연초 현실화될지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26일)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23일) 1.0451달러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103.04보다 소폭 하락한 102.94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