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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세제안 불확실성 지속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14/2017 - 01:25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속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지난 주말의 혼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3.70엔 수준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이날 도쿄증시가 최근 4거래일간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의 영향으로 반등함에 따라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USD/JPY 환율이 핵심 심리선인 115엔 선을 상향 돌파하지 못한 데 이어 현재 113엔 대를 맴돌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방향 감각을 잃었을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발언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EUR/USD 환율은 1.1636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비로르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연설에서, 물가가 여전히 낮아서 상당한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해야만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아직 책무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고, 이는 통화정책이 계속 상당한 완화를 지속해야만 하는 이유라며 이 정책은 성장을 촉진하고, 임금과 물가를 높이는 우호적인 금융여건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ECB가 내년 초에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상당한 수준의 통화적 경기부양은 기저 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네덜란드 은행 ING는 유로존의 경제지표 호조로 유로화가 1.1725~1.1735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미 세제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 상하원 사이의 세제안 협상이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양측의 큰 견해 차이는 올해 안에 세제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FXTM의 분석가는 달러화가 세제안 기대에 점점 민감해지고 있어서 이 사안에 관련된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뉴스는 변동성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 후반 들어서 달러화는 뉴욕증시 반등 속에 엔화와 유로화에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횡보세를 유지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결정할 수 있는 이번 주 15일 발표될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등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세 차례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낮은 물가로 내년에 한 차례 인상만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6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66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4.51로 직전 거래일의 94.38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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