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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P] 영국 내부 지정학적 불안에 파운드 약세

FX분석팀 on 11/14/2017 - 01:24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는 영국 내부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선데이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영국 보수당 내 40여 명의 의원이 테레사 메이 총리 불신임안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총리 불신임안의 공식 상정에는 8명이 모자랐다.

파운드화는 올해 들어 달러화에 6%가량 올랐지만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로는 12% 내린 상태다.

현재 영국은 2019년 3월에 유럽연합(EU)을 떠날 계획이며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한 유럽 지도자들은 오는 12월에 브렉시트 협상가들에 협상 권한을 부여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플러스 이코노믹스의 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화를 포함한 영국 자산은 아직 극심한 정치적 상황이나 경제적 상황들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소비가 줄고 주택 시장도 둔화하면서 이러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영국은 안정된 환경에 있지 않다면서 올해 말까지 브렉시트 협상이 결렬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반면, 코메르츠방크는 파운드화 하락은 제한적이라면서 소문에 따르면 미국의 은행들은 여전히 런던에서 유럽 관련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이어 만약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경제적 손상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일 근본적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GBP/USD 환율은 전 거래일 1.3189달러보다 하락한 1.311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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