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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드라기, 추가 QE 시기상조 발언에 유로화 강세

FX분석팀 on 09/24/2015 - 03:46

전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부양책 시기상조 발언에 유로화가 4거래일 만에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브뤼셀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강화할 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추가 양적완화(QE)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드라기 총재의 덜 비둘기파적인 발언은 ECB의 QE 확대가 임박했다는 일각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빠른 시일 내에 추가 QE가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시키며 유로의 강세를 이끌었다.

드라기 총재는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와 유로화의 강세, 그리고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성장 전망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추가적인 증거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특히, 신흥시장의 성장 모멘텀 손실이 일시적인 것인지 또는 영구적인 성격인지 판단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을 평가하는 것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와 관련된 모든 정보들과 그것들이 물가 안정 전망에 미치는 영향들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9월 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7.0을 기록하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며, 뉴욕환시에서 발표된 미 9월 제조업 PMI 예비치 역시 전월과 동일한 53.0을 기록하며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지표 결과들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며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였는데, 이날 신흥국 통화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으며, 뉴욕증시는 물론 국제 유가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오는 24일에는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메사추세츠 대학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 투자자들은 옐런 의장이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망 및 미국 금리인상 시점 등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27달러보다 상승한 1.1184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6.35보다 0.15% 하락한 96.2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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