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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기대에 못미친 미 지표 결과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4/04/2017 - 01:27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3월 자동차판매 실적 부진 등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보인 경제지표 결과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대법관 후보의 의회 인중과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도 달러화의 약세에 힘을 보탰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 단칸지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USD/JPY 환율은 소폭 상승세(엔화 가치 하락)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 따르면 1분기 대기업 제조업지수가 12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4를 밑돌며 안전자산인 엔화의 강세를 이끌었다. 또한,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2017 회계연도 USD/JPY 환율 전망치가 108.43으로 제시됐다는 소식에 USD/JPY 환율은 장 초반 111.12엔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USD/JPY 환율은 낙 폭을 줄이고 보합권에서 제한된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 후반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쏠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중 무역정책 불확실성에 USD/JPY 환율이 이번 분기 안에 108엔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분위기다.

한편, 장중 발표된 호주 소매판매는 예상 밖의 부진으로 호주달러(AUD)를 약세로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호주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하며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로존 경제지표 결과 속에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의 발언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소폭 상승하였으나 러시아 테러 소식에 이내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유로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0%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밑돌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이어서 발표된 유로존의 2월 실업률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영향으로 14만명 감소하며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인 9.5%를 기록했다.

이날 꾀레 ECB 집행이사는 ECB가 양적완화 출구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지만,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이 금리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대선 후보들이 저금리를 기반으로 경제 정책을 짜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꾀레 이사는 이어 마이너스 금리는 매우 효과적이나 너무 오래 지속해선 안 된다며 마이너스 금리가 장기화되면 은행 섹터가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역에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하며 안전자산 수요를 끌어올렸다.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폭발로 10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경기 확장세는 유지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증시와 국채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 57.7보다 하락한 57.2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7.5도 밑도는 기록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기준선인 50선을 크게 웃돌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제조업 PMI 역시 전월 54.2보다 하락한 53.3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8% 증가하며 2006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 후반 들어서는 미 자동차판매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낙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날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자동차판매는 1662만대로 전월 1758만대보다 감소하며 지난 2년간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가 총 3번 인상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지난달 금리가 4번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0656달러보다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066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8% 상승한 100.5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의 상승은 이날 영국 제조업지표 부진에 따른 영국 파운드화 약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GBP/USD 환율은 0.53% 하락한 1.248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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